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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한국과 독일 미술 교류사 살펴본다

CNB

‘한국독일미술교류사 : 어두운 밤과 차가운 바람을 가르다’전 28일 개막
   



박래경, '뮌헨대학교 학생증'. 11x19cm. 1957. 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하 박물관)은 ‘한국독일미술교류사 : 어두운 밤과 차가운 바람을 가르다’전을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연다.

내년 한국독일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로, 한국과 독일 간 100여 년의 미술 교류를 작품과 아카이브로 조명한다. 전시는 외국연구자 16명의 시선으로 한국미술을 조망했던 박물관의 2020년 ‘외국연구자의 한국미술 연구’전의 후속으로 기획된 권역별 심화 사업이기도 하다.

전시는 국내 1980년대 독일 현대미술전을 기획한 박래경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의 1950년대 독일유학 시절 아카이브와 배운성(1901-1978), 백남준(1932-2006), 안규철(1955-) 그리고 뮌(1972-)과 같이 독일을 배경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한국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한국미술사를 통사(通史)로 기술한 독일의 한국학자 안드레아스 에카르트(1884-1974)의 ‘한국미술사’(1929)와 한국과 독일에서 교류해 열린 미술 전시자료 등도 함께 선보인다.



백남준, '존 케이지에 대한 경의: 테이프와 피아노를 위한 음악'. 오브제, 퍼포먼스, 50x36x3cm. 1958-1962. 백남준아트센터 소장. 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박래경은 1986년부터 1996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으로 활동하면서 ‘독일현대조각전’(1987)과 독일 신표현주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독일현대회화전’(1989)을 기획해 국내에 독일미술을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독일바우하우스’(1989)와 ‘테크놀로지의 예술적 전환’(1991)에 관여하며 독일미술을 국내에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데 이바지했다.

독일유학 시기 박래경의 주임교수는 당대 지성 중 한 명이던 미술사학자 한스 제들마이어(1896-1984)로 박래경은 스승의 책 ‘중심의 상실’(1948)을 2002년 역서로 발간한 바 있다. 배운성은 1923년 레겐스부르크미술학교에 입학해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때까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출품작 ‘모자를 쓴 자화상’(1930년대)는 베를린의 어느 카바레를 배경으로 박수 무당 복장을 한 배운성의 자화상이다. 한국 풍속을 소재로 서양미술의 구도와 화법으로 그려진 이 작품은 당시 유럽에서 보기 드문 동양인 화가로서 성공해 명성을 얻게 된 작가의 높은 자의식을 보여준다.

백남준은 1957년에 뮌헨대학교와 쾰른대학교 등에서 서양의 건축, 음악사, 철학 등을 공부하고 1958년 프라이부르크 고등음악원으로 전학했다. 같은 해에 존 케이지를 만나 그로부터 깊은 영감을 얻게 된다.



안규철, '무명작가를 위한 다섯 개의 질문Ⅱ'. 혼합매체, 가변설치. 1991/2021. 작가 소장. 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출품작 ‘존 케이지에게 보내는 경의 : 테이프와 피아노를 위한 음악’(1958-1962)은 1959년 독일 뒤셀도르프 갤러리22에서 선보인 그의 첫 퍼포먼스인 동시에, 이때의 소리 콜라주를 녹음한 릴 테이프 오브제 작품이다.

관련 아카이브로는 배운성의 친구였던 쿠르트 룽게가 펴낸 ‘배운성이 들려주는 한국이야기’ (1950)와 1993년 베네치아비엔날레 독일관 대표로 참여한 백남준 전시의 도록 ‘백남준 : 데이터베이스’(1993), 197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첫 독일현대미술전시 도록과 1984년 한국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개최된 독일조각전시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연계 세미나는 온라인으로 다음달 중 매주 목요일에 열린다. 독일 뒤셀도르프 블룸 운영자인 변지수가 ‘2010년 이후의 한국과 독일 미술교류 전시 사례’(11월 3일), 한국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올리버 그림, 잉고 바움가르텐이 ‘한국에서의 경험과 자신의 작품세계’(11월 10일), 안규철과 샌정이 ‘독일에서의 경험과 자신의 작품세계’(11월 17일),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학예사 김정현이 ‘사업의 성과와 한계, 향후 계획’(11월 24일)을 주제로 발표한다. 참여 신청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김달진 관장은 “1990년대 이후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기술 발전으로 우리 삶의 아주 작은 영역까지 세계화된 것도 30여 년의 시간이 지났다”먀 “이런 오늘날의 상황에서 새로운 한국미술사 서술 방향을 과거의 기록과 작품, 자료를 통해 고민하며 ‘교류’라는 용어 안에 담긴 ‘다양성’과 ‘타자성’에 집중하여 기획한 사업”이라고 전시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
CNB저널 2022.10.26
출처: https://weekly.cnbnews.com/news/article.html?no=146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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